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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생활

프놈펜한식당 본촌(bonchon)에서 간장치킨, 잡채, 순두부 먹기!

8.5
이 날은 Green up the city 라는 프로젝트 하기 전날이었다

중국친구는 로열팰리스를 보러 간다며 일찌감치 나갔고, 나는 ex랑 밥을 먹고 이온몰에 혼자 왔다

작년 베이징포럼때 만났던 캄보디아 친구 니카를 다시 본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하기도하고 행복하기도 했다 ㅎㅎ

더불어 약속장소인 프놈펜한식당 프랜차이즈인 본촌(bonchon) 도 나름 기대가 됐다

옆에 코스타커피에서 일하며 친구들을 기다렸다  중국친구가 제일 먼저왔고 롯이 그다음으로 왔다

중국친구는 이미 센트럴마켓이랑 이온몰도 둘러본 상태라 신나있는 눈치였다 :) 안에 이상한 외계인컨셉 샵이 있는데 그게 좋은 모양이다

내일 프로젝트를 위한 티셔츠랑 목걸이도 챙기고! 니카도 마침 도착했다
좀 늦었는데 애기 가진 상태라...뭔 일있나 걱정이 좀 됐었다

혹은 안오면 어떡하지했었던것 같다. 
그도 그럴게 우린 작년 10월에 딱 베이징에서 6일 본 사이니까.

나혼자 설레발치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ㅠㅠ 속으로 이러고 있을 때 쯤 니카가 왔다...
롯도 그렇고 인연이란게 참 신기하다.

니카 오기전까지 나름 잘보이려고 화장도 하고 렌즈도 꼈다

오랜만에 프놈펜 한식당(bonchon) 에서 만난 니카는 내가 알던 얼굴과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했다

베이징에서 좀 더 앳된 얼굴이었다면, 지금은 좀더 어른같아졌다고 해야되나..
뭔가 이제 내 또래 라이프하고는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 들었다

프놈펜한식당 본촌 내부는 세련됐고, 서울 레스토랑처럼 타코야키를 팔았다

잡채는 좀 더 밍밍했고 간장치킨은 교촌보다 좀 더 스윗했지만 모두 맛있었다

치킨무가 맛이 그대로란게 신기했다

프놈펜한식당(bonchon) 에서 잡채를 먹고 있는 것도...니카를 다시 본 것도 그 당시에는 얼떨떨했다

지금 생각하면 소중하고 신기한 일인 것같다

이제 니카도 가정이 생겼기에 많은 교류는 힘든 게 아쉽지만...
그래도 바쁜 와중에 나 만나준 게 참 고맙다... 3~5년 안에 한국방문을 기약하며 우리는 짧은 만남을 마쳤다.

결혼선물로 ost시계를 선물했는데 다행히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

좀 더 좋은 거 선물해주고싶었지만 주머니사정이 ㅜㅠ... 여의치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받았다면서bonchon 계산을 자기가 다했다

Green up the city 프로젝트 끝나고 외국인친구들이랑 같이 프놈펜한식당 본촌에 대방문했다

프놈펜한식당이라곤 하지만 현지화돼서 진짜 한국음식맛은 안난다

순두부찌개에서 매움과 단맛이 공존한다... 순두부보다 김치가 더 많아서 김치찌개가 더 어울렸다

*그리고 찌개류는 밥을 따로 구매해야한다(컬쳐쇼크)

같이 프놈펜한식당 간 외국인친구들은 비빔밥이랑 김치볶음밥 시켰는데
조금 매워하는거 빼곤 잘 먹었다

원래 외국친구들 매운거 잘 못먹는데 롯이 매운걸 너무 잘 먹어서 잊고 있었다

+) 여기는 Vat 별도라 가격이 좀 쎄다
(니카가 계산해서 몰랐음)

이날은 세계 각국의 인연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