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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생활

캄보디아치안 특히 프놈펜에 관한 고찰

6주동안 프놈펜에서 지내며 느낀 건 캄보디아치안이 정말 우리나라에 비해서
좋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젠 익숙해져서 그러려니하고 항상 경계하지만... 처음에는 컬쳐쇼크였다

캄보디아친구들이 항상 하는 말이
Be careful your phone and bag이고...

길거리에서 핸드폰보는 건 정말 위험하다. 심지어 캄보디아 친구 sis도 부득이하게 길에서 폰 볼때는 두 손으로 꽉잡고 걸어다닌다고 했다

( green up the city 프로젝트로 kompong speu 지방 방문했던 사진 )

그리고 나또한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한적이 있었다. 3일 전쯤인데 바로 친구 집 앞에서였다.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카페에서 집가는 길이었고, 시각은 8시 30분쯤이었다

갑자기 어떤 오토바이가 느리게 내쪽으로 가깝게 다가오더니 내 핸드폰을 낚아채려했다

진짜 말그대로 한순간 확이었는데 반사적으로 가슴팍쪽으로 폰을 가져갔던 것같다.

다행히 캄보디아치안알고 한국에서 미리 폰에 링을 달아 손가락에 끼고 꽉쥐고 있었다.

그는 폰을 훔쳐가진 못했다. 나는 그사람 눈을 정면에서 볼 수 있었고 아직도 그 순간이 사진 캡쳐본처럼 뇌리속에 남아있다.

진짜 나쁜 짓을 할때 사람의 사람표정을 처음봤기 때문이다.

당시의 나는 놀랄 정도로 침착했다.
나는 그 사람이 오토바이에 내려서 다시 한번 날치기를 하거나 칼을 들거나...우릴 때리려하거나 등등 최악의 사태를 생각했던 것 같다. 오히려 중국친구가 더 놀랐다.

8시만 돼도 프놈펜은 꽤 깜깜하다
가로등이나 불켜진 상점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 이래서 캄보디아치안이 더 위험하다.

이른 저녁에도 번화가 아니면 어둡고 인적도 없다. 친구 가족들도 집에는 무조건 저녁 9시까지 들어온다.

한 8시정도만 되면 친구 sis나 어머님이 언제 집에 오냐고 항상 문자보내주셨던 것 같다.

한국에서 밤 10시 12시 이렇게 들어오는 나는 정말 컬쳐쇼크가 아닐 수 없었다.

날치기 사건을 겪은 후, 8시 -9시 쯤 거리를 걸을 땐 항상 몇번씩 뒤를 돌아본다.

낮에는 마냥 순박하고 친절했던 사람들인데 밤은 무섭다.

물론 대부분의 캄보디아사람들은 착하고 친절하다. 어딜가나 미친 사람들을 조심해야한다.

몇가지 룰만 지키면 금방 익숙해져서 살아갈 수 있다.
캄보디아치안이 별로긴 하지만 규칙만 잘 지키고 조심하면 괜찮다.

그만큼 매력있는 국가다.  여기서 한 3개월정도 살아보고싶은 맘이 든다

캄보디아에는 내전당시의 총기가 아직 남아있다. 그러니 캄보디아치안 더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여기 친구들도 지금 치안이 좋지않으니 조심하라고 했다. 특히 날치기를 당하면 여긴 cctv도 별로 없고..외국인이라 절차가 엄청나게 복잡해질 수 있다

심지어 롯 엄마도 은행갈때 항상 가방을 꽉 껴안고 날치기 염려를 하신다.

툭툭은 오픈되어있어서 교통체증때 차가 멈춰있으면, 가방을 앞으로 매고 꽉 잡고 있어야한다.

특히 밤에 프놈펜을 돌아다니는건 캄보디아치안상 권장하지 않는다.

여기는 음주운전이 가능해서 재수없으면   음주운전 교통사고 당할 수 있다.

실제로도 두 번정도 목격했는데 한번은 차가 도로방어막을 들이받아서 반쯤 박살났다.

그때 롯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캄보디아는 술먹고 운전가능하다고...아마 음주운전일 거라했다. +) 캄보디아는 무면허 운전 가능..

두번째는 롯 집앞 발코니에서 어떤 오토바이가 잘 가다가 갑자기 옆으로 엎어지는 걸 봤다

한동안 운전자가 안 움직이길래 뭔가 잘못된 줄 알고 sis랑 롯을 불렀다

이외에 중국에서 온 다른 친구들이 밤에 거리 다니다가 날치기당한 얘기도 들었다

다행히 물건은 못훔쳐가고 약간 타박상을 입었다는데.. 그때만 해도 실감이 안났다

시엠립에선 Atm기도 잘 선택해서 돈 뽑아야한단 소리 들을 땐 진짜 놀랐다.

나이트마켓 이런데 안에 있는 atm기 조심하고..
반드시 믿을만한 가게랑 붙어있는 걸 선택해야한다

캄보디아치안... 항상 경계하고 맹하게만 다니지않으면 된다.

아무리 치안이 좋은 나라도 내 나라 아닌 이상은 조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