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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생활

프놈펜에서 3달러짜리 쌀국수먹기 in 'Special pho (Lucky old)'

8.12
프놈펜은 톤레사프 강근처에 맛집 호텔이 많이 있다

강 경치도 멋지고 가볼만한 레스토랑이 즐비해서 꼭 가보시길 추천해드린다

이날은 모처럼의 여유로운 주말이라 이른 오후부터 쌀국수 먹으러 여기까지 와봤다

베트남이 가까우니까 당연히 맛있을 줄 알고 방문ㅎㅎ!

Special pho (Lucky old)이라는 가게다. 구글맵으로 강주변 맛집 다 뒤져보다가 찾아냈다

집에선 좀 멀기 때문에 툭툭요금으로 3달러를 냈다 ..ㅜ

알고보니까 전에 ex랑 방문했던 happiness pizza 바로 앞이었다

프놈펜맛집은 간판이 뚜렷하지가않아서 구글맵 안보면 잘 모르겠다 ㅠ

Special pho (lucky old) 내부는 생각보다 작다

프놈펜에서 쌀국수먹겠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른 오후라그런지 사람이 한명밖에 없었다

그는 쌀국수를 먹고있었는데 왜인지 계속 내게 미소를 지었다 ㅎㅎ

나도 답례로 미소를 한번 지어주었다
여기 사람들은 미소가 참 따뜻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도 그는 한번더 나를 보고 싱긋 웃어주었다

주인장께서는 주방에서 잠시 있는가싶더니 휘리릭 쌀국수를 내왔다

그리고 한동안 동영상을 계속 시청했다

이 모모든것들이 너무 여유롭고 평화로웠다

오랜만에 만끽하는 여유로운 한낮의 오후다

내가 프놈펜에서 맛본 쌀국수는 beef와 meatball이 믹스된 메뉴였다

이게 3달러! 환타까지 시켜서 총 4달러짜리 식사다

메뉴에 영어랑 사진이 붙어있어서 주문하긴 편했다

쌀국수 면이 펑퍼짐해서 특이했다
고수는 넣지않고 고추랑 숙주나물을 넣어보았다

스윗칠리소스에 고기 찍어먹으니 맛이 좋았다

매우 아쉬웠던건 국물에서 수돗물 맛이 좀 났다는 점이다 ㅠ 여기까지 툭툭타고왔는데 약간 실망이었다

쇠맛이라고 해야되나... 친구네 집에서도 수돗물을 끓여먹는데 그 맛은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아리수가 맛은 훨씬 나은것 같다 ...ㅎ
여기는 분짜 먹으러는 다시 올 수 있을것 같다. 쌀국수는 재도전 못하겠다

고기자체 식감이나 면식감 다른건 다좋았는데 하필 제일 중요한 국물맛이 문제다

좋은 프놈펜식당을 하나 놓친 거같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