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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생활

프놈펜맛집 Phka Malis Soup& BBQ 전골요리 괜찮았다

2017.8.4
이 날은 친구네 가족들이 프놈펜 시내의 친척집을 방문한 날이었다

학교봉사활동 끝나고, 어머님이 툭툭을 보내주신다고했는데 감감무소식이었다

한 이삼십분 기다려서 결국 탑승하긴 했는데...  그전에 바쁜 친구한테 계속 연락하려니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ㅠ (친구는 단체 멤버라 매일매일 바쁘다..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미팅이 하루 최소 한두개는 잡혀있는 것 같다)

툭툭기사분께 전화드려봐도 크마에로만 말씀하시고 ... ㅠㅠ 친구한테 주소보내주면 다른 툭툭잡아서  간다고 했는데 이미 어머니가 페이를 지불했다고 한다

앱을 통해 보내주신다는 건가..? 아니면 어리둥절했었는데 알고보니 친척분 친구가 툭툭 운전기사분이었다

아무튼 무사히 친척분네 도착해서 밥도 먹고, 집구경도 하고 캄보디아식 장아찌, 그린파파야 같은 간식도 먹었다

보미랑 ling과 저녁약속이 있어 친구가 차를 운전했다. 구글맵 검색해보니 이름은 phka malis soup& bbq. 친구 집근처에 있는 프놈펜맛집이다.

수프집 괜찮나고 나한테 물어봤었는데 사실 전골요리일줄은 몰랐다 ㅎㅎㅎ

분명 나 오기전까지만 해도 면허없었는데 요 몇주간 연습하더니 운전이 엄청 스무스해졌다

여긴 어렸을때부터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것같다

(사실 이전까지 저녁약속이 취소된 줄 알았다... 타국에서 사니까 의사소통이 가끔 패스되는 부분이 있어 힘들다 ㅠ)

프놈펜맛집들은 야외식당인 경우가 많다
개방형식당이고 에어컨이 없어서 힘들때가 대다수지만... 저녁에는 괜찮다

대개 음료수가 저렇게 세팅되어있고, 주문후에 직원이 손님 수대로 얼음컵을 갖다준다 ( 무료 아님, 후지불 )

또 오토바이를 세워둘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차를 세워두기엔 좀 힘든 경우도 많다 ㅎㅎ...

가격은 결코 비싸지않다. 1달러가 4000리엘인데, 한 꼬치에 1000리엘~2000리엘 정도 한다

우리나라 샤브샤브뷔페같은 느낌의 프놈펜맛집이었다

개인적으로 오뎅(fishcake) 이랑 청경채많이 넣어먹으면 맛있다 ㅎㅎ

처음에 떡볶이재료사러 갔을때 오뎅 뭐라해야할 지 몰라서 crushed fish라고 한게 기억난다 ㅋㅋㅋㄱㅋㅋㅋㅋ

채소도 다양하니 많다 ㅎㅎㅎ
여긴 새끼손가락만한 옥수수가 채소처럼 있는데... 처음엔 옥수수인줄 모르고 이거 무슨 야채냐고 친구한테 물어봤었닼ㅋㅋㅋㅋ

집에서 전골요리해먹고있던 와중인데 corn이라고 외치며 stupid라고 놀리던 친구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ㅎㅎㅎ

진짜 미친듯이 웃어대서 약간의 수치심까지 느낄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부들부들... 한국오면 격하게 환영해줄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도 그럴게 베이지색이고 엄청 조그만지라 내가 알던 옥수수 모습이 아니었다...

전골요리 재료가 있는 쪽엔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건너편 의자에 앉았는데 난 또 여기가 서로 다른 프놈펜맛집인줄 알았다

여기 있으면 매일매일 자신이 stupid foreigner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전골요리 꼬치재료들 ㅎㅎ
주로 어묵류, 고기완자류가 많다♥

깨알같이 앵그리버드꼬치도 있는데 맛없을 것 같아서 안골랐다

한 꼬치에 천원도 안되는 가격이라 부담없이 고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친구들이 골라온 꼬치들 대령!
현지친구들이 고른 곳인만큼 프놈펜맛집임을 기대해본다
(실제로도 맛있었음)

사진은 맛없어보이지만 맛은 괜찮았던 프놈펜맛집 수프

전골요리라 조금씩 넣고 익혀지면 먹을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그냥  재료를 다  넣어버렸다

인원수가 많아서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힘든 것 같았다ㅋㅋㅋㅋ

처음엔 넘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다 익혀졌다

오히려 한꺼번에 다 넣으니까 국물도 진해지고 빨리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육수맛은 담백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오뎅이나 해산물넣어서 먹으니까 구수한 맛도 나고 ... 무엇보다 고수같은 향신료를 안넣어서 입맛에 맞았다 :)

1인 4달러정도의 비용으로 프놈펜맛집 식사끝!

점원이 빌지를 갖고올 동안 친구들이 갑자기 뭘 주섬주섬 꺼냈다

이때 난 내 생일케잌을 준비했을 거란 상상을 1도하지 못했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였기때문이다

 정작 생일날 당일에는 생일을 아무도 안챙겨줘서 서운했지만...타지에서 맞는 생일이니까 그러려니했었다

정말 엄청 당황해서 ??? 에에??? 이러다가 축하를 끝냈던 것 같다
(사실 약간 실감이 안났다 ㅎㅎ... )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고맙다
유니콘 모양케잌도 귀엽고 친구들 맘씨가 예쁘다♥

항상 웃음이 떠나지않는 친구들덕분에 여길 떠나도 꼭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것같다